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생생 재테크] 중위험 중수익 투자상품

변동성 높은 금융환경에선 위험관리 더 중요

자산배분·목표전환형·롱쇼트펀드 주목할 만

투체어스 팀장

길미선 우리은행 분당지점

지난 2007년 주가가 한창 호황인 시절에는 어떤 펀드에 가입하더라도 대부분 수익이 났었다. 그 당시 3개월만에 거의 20%가까운 수익을 기록한 펀드도 꽤 있어 고객들이 앞다퉈 펀드를 가입하곤 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현재의 상황은 저성장, 높은변동성, 저금리 시대로 상황이 바뀌었다.

즉 과거와 같은 수준의 수익률을 얻으려면 훨씬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다. 올해 주식시장은 미국의 양적완적 축소, 신흥국의 여러 위기상황 등으로 변동성이 크고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위험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그런 관점에서 롱쇼트펀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롱쇼트펀드란 주가가 오를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사고(Long) 주가가 내릴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공매도(Short) 해서 차익을 남기는 상품이다. 상승장뿐만 아니라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수 있는 상품이라 증시 등락에 고민 없이 투자 가능하다. 채권혼합형 수준의 변동성 위험을 부담하며 채권금리에 추가 수익을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그러나 펀드매니저의 운용실력에 따라 펀드 마다 수익률의 차이가 크므로 운용사의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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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배분 펀드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자산배분 전략의 핵심은 시장이 올랐을 때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시장이 떨어졌을 때 위험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다.

그러나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고객 스스로 자산배분을 하기는 어렵다 보니 펀드 내에서 자산배분을 알아서 해주는 펀드가 출시되고 있다. 특히 목표 전환형 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 투자하고, 목표수익률 달성 시 주식비중을 낮춰 수익을 확정시키고 다시 주식 편입비를 증가시켜 가는 전략이다. 즉 고수익보다는 분할매수, 분할매도를 통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춰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적립식투자의 효과를 누릴수 있다.

중위험 중수익 펀드의 유의할 점으로는 만약 시장이 단기적으로 빠르게 상승할 경우 일반 주식형 펀드 보다는 성과가 부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투자성향이 공격적인 고객보다는 안정적으로 성과를 유지하고 싶은 고객에게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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