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남등 매장 늘리고 온라인·홈쇼핑 진출도도자기업체들이 매장증설과 홈쇼핑등 신규 유통망확보를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6일 도자기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생활도자기 생산업체인 한국도자기와 행남자기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도 직영ㆍ대리점 수를 대폭 늘이거나 TV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으로 진출해 매출확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국도자기(대표 김성수, www.hankook.com)는 이번달 문을 연 역촌점을 포함, 올해만도 8개의 대리점을 확보했다.
제주에 2곳, 원주, 평택, 이천, 서울역촌ㆍ중곡동에 각각 한 곳씩이다. 이것은 예년 한해에 평균 3~4개씩 증가하던 것에 비해서는 대폭 늘어난 숫자다.
전체매장수는 직영점을 포함, 81개로 늘어났으며 향후에도 적당한 수요처가 생기면 계속 늘리겠다는 생각이다.
회사측은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전문매장쪽으로 가고 있다"며 "한국도자기의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가까이 가기 위해 지방점포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도 단순히 도자기만을 전시ㆍ판매하는 데서 탈피해 갖가지 생활용품을 구비, 멀티숍을 지향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신제품발표회나 주제별 전시회를 통해 회사의 제품을 홍보함은 물론 소비자를 지속적으로 만나고 있다. 케이블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등을 통해 유통경로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행남자기(대표 김용주, www.haengnam.co.kr)도 최근 오픈한 압구정동 직영점을 포함, 올해 전문매장을 3개나 늘렸다. 전체 매장수는 31개로 증가했다.
특히 직영점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서울 2곳, 목포 1곳 등 3곳뿐이었으나 올해 이미 두개를 오픈함으로써 숫자를 두 배로 키웠다.
회사측은 "매장관리면에서나 소비자에게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에서나 직영점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유통구조의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직영점 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행남자기는 TV홈쇼핑 사업자인 '우리홈쇼핑'컨소시엄에 43억3,000만원을 투자, 10.73%의 지분으로 TV와 인터넷 등 미디어를 통한 유통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 부산 광주에 스튜디오를 구축해 방송할 예정인 우리홈쇼핑이 12월 시작하면 그동안 호남지역과 수도권 지역에 편중돼 있던 유통망을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관계자는 "도자기엑스포 등을 계기로 도자기에 대해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 사업을 확장할 호기로 인식하고 있다"며 "경기변동에도 불구하고 판매망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수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