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대첩 정신 이어받아 日업체와 대결서 이기자"'행주대첩의 국난 극복정신을 되새겨 일본업체와의 대결에서 승리하자'
삼성전자가 행주대첩을 연상시키는 이색 간부 승진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 국내영업사업부는 지난 9일 임진왜란 3대 격전지 중 한 곳인 행주산성에서 과장급 이상 승진자 66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령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상현 국내영업사업부 사장이 행주대첩의 승장인 권 율 장군, 승진자 전원은 조선시대 장수 복장으로 모두 분장, 최근 국내시장 진출이 활발한 일본업체와의 경쟁에서 반드시 이기자는 의지를 다졌다.
승진자들은 이 사장으로부터 태사소사검(太師小賜劍: 관직에 등용돼 무사 안녕을 기원하고 높은 기상과 뜻을 축원하는 칼)을 받아 전장에 출격하는 장수로서 마음을 가다듬었다.
이상현 사장은 이 자리에서 "행주대첩의 승리를 거울삼아 일본업체의 공세를 물리치고 업계 1위를 고수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는 지난 98년 청계산, 99년 명륜당에서 간부 승진식을 거행해 화제가 됐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