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렉스턴·코란도C 印서 "부릉~"

쌍용차, 반조립 형태로 수출… 러·유럽 공략도 강화

쌍용차의 대표 SUV인 렉스턴과 신차 코란도C가 오는 7월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쌍용차는 두 차종의 인도 수출과 함께 유럽 및 러시아 등의 수출 물량을 확대, 올해 연간 판매량을 12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8일 쌍용자동차 고위 관계자는 "마힌드라 측이 렉스턴과 코란도C가 인도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르면 오는 7월부터 반조립 수출(CKD)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도의 완성차 관세가 최대 62%에 달할 정도로 높아 CKD로 수출하는 것"이라며 "마힌드라의 현지 SUV 생산공장에서 조립된 후 시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힌드라는 두 차종이 인도시장에 시판될 경우 월 2,000대 안팎의 판매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쌍용차의 지난해 연간 수출대수는 4만9,288대. 월 평균 5,000대가 안 되는 수출 실적을 보인 쌍용차가 실제 인도시장에서 월 평균 2,000대가량의 판매고를 올린다면 실적 증대에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된다. 쌍용차는 이 같은 인도시장 진출 전망과 내수 시장에서 코란도C의 선전을 기대하며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12만대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 8만1,470대보다 50%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쌍용차는 이를 위해 최대 수출 국가인 러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럽 수출 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쌍용차가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 코란도C는 차세대 디젤엔진인 2.0 eXDi200을 탑재,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연비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여 리터당 15~1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란도C는 22일 신차발표회와 함께 국내 출시도 시작된다. 한편 마힌드라그룹과 매각 본계약을 체결한 쌍용차는 변경회생계획안이 지난달 28일 채권단 관계인집회에서 통과됨으로써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의 대금납입 절차를 거친 후 3월께 회생절차를 종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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