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전, 원격검침 통신기술 상용화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도 적용"

한국전력(KEPCO)이 원격으로 전기ㆍ수도ㆍ가스 등의 사용량을 검침하는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전은 전력선을 이용한 통신 기술인 고속 PLC(Power Line Communication)와 근거리 무선통신 방식인 쌍방향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을 융합해 이 같은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이 기술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달할 수 있는데다 데이터 전송 거리가 확대돼 데이터 수집장치와 중계기 등 통신연결 장치 설치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전은 최근 이 두 기술을 융합한 원격검침 통신 기술을 서울 방배동과 경기 이천에서 검증,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전은 이 기술이 지능형 원격검침(AMI) 및 가전기기 제어용 네트워크(HAN) 등 미래 스마트그리드 환경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전은 앞으로 기술성과 경제성 등을 분석한 뒤 수도 및 가스 통합 검침 등에 사용하고 순차적으로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융합기술 상용화는 국내 기술의 글로벌 시장 침투력을 높이고 맞춤형 해외 마케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토종 융합기술을 추가로 확보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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