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대금으로 5,400억여원을 수령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회사 측이 수령한 공사대금은 2차 중도금 3억8,750만달러(한화 약 4,150억원)와 토목 기성 1억1,600만달러(1,250억원)다. 앞서 한화건설은 이 사업과 관련해 지난 2012년 10월 선수금 7억7,500만달러, 지난해 10월 1차 중도금 3억8,750만달러를 받았다. 회사 측은 이번 2차 중도금에 이어 하반기에는 3차 중도금 4,100억원도 수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에서는 2만여명의 인력이 머물 베이스캠프 공사와 부지조성, 정·하수 처리시설 등 도시 인프라 공사가 진행 중이다. 4월 중에는 세계 최대규모의 PC(Precast Concrete) 플랜트 준공식을 열 계획이다. 이 PC 플랜트는 신도시 내에 앞으로 5년간 순차적으로 짓게 될 10만가구의 주택에 들어가는 콘크리트 자재를 생산하는 설비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따낸 단일 공사로는 최대 규모로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은 특히 100여개 협력업체와 1,500여명의 국내 인력들의 동반 진출로 연 55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한화건설 관계는 "이번 공사비 수령은 이라크 정부가 한화그룹과 한화건설의 공사수행능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며 "향후 100여개 협력업체와 동반 진출해 차질없이 공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