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포트폴리오/ 12월호] NHN, 초고속 성장신화 내년도 계속

경기호조로 영업환경 좋아져 일본·중국 자회사 수익도 개선<BR>매출·영업이익 40%증가 기대


“2006년에도 신화는 계속된다.” 11월 코스닥 사상 최장랠리의 중심에는 NHN이 있었다. 랠리기간중 주가가 10만원대 후반에서 20만원대 중반까지 가파르게 올랐으며 시가총액도 4조원 안팎까지 1조3,000억원 이상 불어나 대장주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 올해 전체적으로도 시가총액이 연초 1조2,000억원대에서 3배 이상 증가하면서 코스닥시장 재평가(리레이팅)의 최대 관심주였다. 이처럼 가파른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일제히 30만원 이상으로 상향하는 등 내년에도 NHN의 ‘쾌속 질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HN이 이처럼 호평을 받는 것은 무엇보다 실적이다. NHN은 3분기에 매출액은 9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6%, 영업이익은 327억원으로 86.1% 증가하는 실적개선을 이뤄냈다. 특히 인터넷기업의 경우 4분기가 계절적으로 최대 호황기임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적으로도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3,500억원대 내외, 영업이익은 70%가 늘어난 1,200억~1,3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내년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져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40% 이상 증가하는 초고속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NHN으로서는 내년에도 경기호조 등 유리한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실적면에서도 ▦검색광고ㆍ전자상거래 등 각 사업부문의 네트워크 효과 등으로 시장지배력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경기와 민감한 배너광고가 광고경기회복으로 호조가 예상되고 ▦일본, 중국 등의 자회사 수익성 개선으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다 내년에는 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사에 대한 무선망개방으로 무선인터넷시장이 새롭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NHN에게는 새로운 사업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실적모멘텀이 이어지면서 유사한 비즈니스모델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의 인터넷 기업 ‘구글’과 종종 비교된다. 두 기업 모두 한국과 미국의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 검색사이트를 중심으로 발전해왔다는 측면에서 유사하나 최근에는 NHN의 독보적인 시장점유률(70%내외)을 이유로 오히려 NHN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3분기를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은 구글이 33.5%, NHN이 35.5%를 기록했다. 구글의 가파른 주가상승으로 전세계 인터넷관련기업과 주가가 오르는 구글효과가 최소한 내년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구글효과와 실적개선이 바탕되면서 NNH은 내년에도 주가와 실적 양면에서 모두 ‘레벨업’이 예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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