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朴泰俊) 전 국무총리의 명의신탁 부동산 6건의 구입자금 중 11억여원이 朴총리가 포항제철 회장 재직시 협력업체로부터 조성한 비자금 및 뇌물관리 계좌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돼 법적처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그러나 朴총리가 지난 93년 수뢰사건으로 검찰과 국세청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어 다시 처벌받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朴전총리는 포철 회장으로 재직하던 89∼90년에 20여개 협력업체로부터 56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93년 5월 국세청에 의해 고발된 뒤 대검 중수부의 수사결과 이 가운데 39억원이 뇌물로 인정돼 불구속기소됐으나 이듬해 8·15특사로 공소취소됐다.
또 朴전총리가 당시 받았던 돈 외에 추가로 받은 뇌물이 있다면 재수사를 통해 기소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으나 그것 역시 시효가 넘어 처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윤종열기자YJYUN@SED.CO.KR
입력시간 2000/05/1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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