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 노동부는 9월중 농업부문을 제외한 미국의 취업자가 허리케인 플로이드로 인한 홍수로 피해 지역업체들이 문을 닫는 바람에 전달 보다 8,000명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노동부는 그러나 9월의 실업률은 29년만의 최저 수준인 4.2%를 여전히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 동향은 22만~23만명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당초 예상을 크게 뒤엎은 것으로 지난 8월에는 10만3천명이 증가했다.
경제전문가들은 허리케인의 영향도 일부 작용하기는 했지만 취업자의 감소는 그동안 과열로 치닫던 경제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인 것으로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대한 금리 인상 압력도 누그러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개장초 약세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우량주에 사자 세력이 몰리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전날 보다 112.71 포인트가 오른 10,649.76으로 폐장됐다.
다만 취업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핵심 지표인 임금은 상승세를 지속, 시간당 평균 임금은 7센트(0.5%)가 늘어나 13달러37센트를 기록했다.
평균 임금 인상 폭은 지난 83년9월의 8센트 이래 16년만의 최대이며 상승률로는 8월의 0.2%에 비해 2배 반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으로 1년 전보다는 3.8%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