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친환경엔진연구팀이 매립가스를 이용한 발전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엔진 및 제어장치(ECU)' 등을 국산화했다. '매립가스 발전 엔진'은 폐기물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농도 50% 안팎의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며 국내에 설치된 20여기의 매립가스 발전시스템에는 전량 외국산 엔진이 설치됐다. 기계연은 ㈜한국기술써비스 등과 공동으로 수도권 매립지에 시간당 700㎾(350㎾ 2기)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매립가스 발전 실증시설을 설치해 지난 6개월간 가동, 한전에 전기를 판매했다. 실증시설이 생산하는 전기는 한 가구에서 월 300㎾를 쓴다고 봤을 때 1,500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엔진 국산화를 주도한 기계연의 이장희 박사는 "(온실가스 배출계수가 큰) 메탄가스로 전기를 생산하고 유해가스 배출도 줄여 저탄소 녹색성장에 일조할 것"이라며 "엔진 및 제어장치 국산화로 유지보수 비용을 40% 이상 절감하고 오는 2010년까지 1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