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악성 댓글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무선인터넷 뉴스 댓글 서비스를 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최근 휴대폰 악플을 방지하기 위해 댓글 서비스를 일부 개편했다.
이처럼 모바일 악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서비스 초기부터 악플이 양산되면서 많은 부작용을 낳을 것으로 우려됐기 때문이다. SKT는 익명성 보장에 따른 무책임한 댓글을 막기 위해 아이디 역할을 하는 닉네임 뒤에 자신의 휴대폰 뒷번호 4자리를 표시하도록 의무화했다. 기존에는 닉네임을 수시로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악플을 남겨놓는 것으로 지적됐다.
댓글에서 사용을 금지하는 단어, 즉 금칙어도 100여개에서 3,000여개로 30배 가량 늘리는 동시에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한다. 이에 따라 금칙어에 해당하는 단어를 입력할 경우 그 단어가 그대로 화면에 나타나는 게 아니라 ‘하트(♡)’ 모양으로 표시된다.
한편 SKT는 악플을 막으면서도 휴대폰 댓글을 활성화하기 위해 댓글 설정 위치를 메뉴에서 잘 보이도록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