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최고 치까지 치솟았던 경기지역의 어음부도율이 서서히 진정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액 제외)은 0.41%로 전달(0.51%)에 비해 0.10% 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수치는 지난해 평균치인 0.27% 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 신규부도는 감소한 대신 이미 부도가 발생한 업체의 교환회부 어음금액이 늘어나는 바람에 어음부도율이 안정세를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2002년 12월에는 2000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어음부도율을 기록했다. 지난달의 어음교환액은 12조5,104억원이며, 이 중 512억원이 부도 처리됐다.
<수원=김진호기자 tige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