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공업/일사와 3자 배정방식 지분참여 합의/이달중 증자 어렵고 내달 주총후 가능한국단자공업(대표 이창원)이 2월중에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관계자는 『현재 기술제휴를 맺고 있는 일본의 야자키사가 지분참여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어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고려하고 있다』며 『야자키사와 이에대해 구두로 합의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주총일정 등을 감안할 경우 2월중 실시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유상증자 규모에 대해 『야자키사는 30% 정도의 지분참여를 원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할때 유상 10%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시 시기는 정기주총이 오는 3월14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주총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야자키사가 기술이전을 조건으로 제3자 배정방식을 통해 지분참여를 하기때문에 기술력 향상은 물론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생산이 가능해져 매출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단자공업은 지난해 10월16일 상장된 전기전자용 커넥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이며 국내 시장점유율은 17%선으로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임석훈>
◎대한화재/현대화재,또 대한화재 M&A 추진설에 현대 “헛소문” 대한측도 “경영권 이상무”
현대그룹이 대한화재(대표 신정우)를 인수해 현대화재와 합병시킬 것이라는 소문이 다시 나돌고 있다.
현대그룹이 금융부문 강화를 위해 국민투신을 인수한 것과 마찬가지로 보험업 분야에서도 외형 늘리기 차원에서 대한화재를 인수, 현대화재와 합병을 추진중이라는 것이 증시 소문의 내용이다.
이와관련 대한화재 관계자는 『최근 현대화재가 3백명이 넘는 신입사원을 채용하면서 「대한화재와 현대화재를 합병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닌가」하는 소문이 보험업계에 돌았었다』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있어온 근거없는 소문일 뿐 경영상에는 어떤 변화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이같은 소문이 다시 돌자 백일환 부회장도 기회있을 때마다 직원들에게 경영권에는 변화가 없으므로 동요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화재는 해동화재, 국제화재와 함께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손보사로서 백부회장이 14.38%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백부회장 일가의 지분은 모두 20.45%에 불과하다.
한편 대한화재는 지난 88년 지방 생보사인 한국생명에 10% 지분출자를 했다. 한국생명은 사실상 현대그룹의 계열사로 알려져 있다.
이에따라 증권업계에는 현대그룹이 현대해상과 대한화재를 합병하므로써 손해보험 분야의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한편 한국생명을 통해 생명보험 부문도 강화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정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