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8521.97 +235.37 (+2.84%)나스닥 1421.84 +19.07 (+1.36%)
S&P500 895.79 +19.96 (+2.28%)
21일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이라크공격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전쟁이 예상외로 조기에 종전될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속 8일째 상승한 뉴욕증시는 연초이후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며 연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3% 가까이 급등하며 8일(거래일 기준) 연속 올랐고 나스닥은 전일 1400선을 재탈환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이로써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주 연속 주간기준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다우지수는 주간단위로 8.4% 상승해 21년래 최대 주간 상승률을 경신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6.0%, 7.5% 올랐다.또 3대 지수 모두 올들어 등락률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블루칩은 한 주간 20년래 최대폭으로 올랐다.
주식시장은 언론의 전쟁관련 속보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장중 바그다드에 대한 3차 공습이 시작되었고 후세인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을 늘렸으며 그후 몇차례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후세인이 국가통제권을 실질적으로 상실한 상태이며 이르면 3~4일내에 바그다드점령이 가능할 것이라는 펜타곤의 브리핑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상승은 더욱 탄력을 받으며 올랐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7235.62포인트(2.84%) 급등한 8521.62를 기록, 8500선까지 넘어섰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도 19.88포인트(2.27%) 오른 895.72로 마감, 900선에 근접했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각각 지난해 말 종가 8341, 879를 넘어섰다.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55%, 5.74포인트 오른 376.23포인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8.40포인트(1.31%) 상승한 1421.17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3대 지수는 8일째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이번 주 8.4% 급등, 주간으로 82년 10월 8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7.5%, 6% 상승했다. 다우 및 S&P 500 지수는 올들어 각각 2.2%, 1.8%의 상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모두 18억주를 넘어섰다. 두 시장의 오른 종목 비중은 79%, 63%였다.
이날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월가의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그러나 변동성이 큰 원유, 음식료품을 제외한 코어지수는 예상에 못 미쳐 미국 경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지않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으며 국채가격은 그동안의 전쟁 프리미엄이 빠지면서 급락했다.국제 유가는 7일째 하락세를 보이며 배럴당 27달러선으로 밀렸고 금값도 2% 이상 떨어져 온스당 326.10달러까지 떨어졌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전일 분기실적 발표에서 구조조정에 대한 비용 처리로 손실폭이 크게 늘었지만 매출이 20% 이상 급증했다고 밝히면서 11.00% 급등했다. 마이크론의 급등으로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동반 상승했다.
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14% 상승했다.
업종최대 업체인 인텔이 3.45% 상승했으며 인텔의 라이벌인 AMD는 1.42% 올랐다.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2.30% 상승했고 노벨러스시스템즈와 KLA-텐코는 각각 3.73%, 0.65% 올랐다.
다른 기술주들로 상승세에 동참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 델컴퓨터는 각각 1.92%, 2.31%상승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1.03%올랐다. EDS는 최고경영자를 교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1.9% 급등했다.
한편 최계 최대 휴대컴퓨터 제조업체인 팜은 분기손실이 1억7000달러에 달한다는 발표로 4.8% 하락했으며 어도비스시템즈는 WR함브레츠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춰 5.9%떨어졌다. 금융주인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주식시장의 침체와 글로벌 투자의 감소로 1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11.40% 급락했다.
[대우증권 제공]
<송재영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