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으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재벌2,3 세 중 최고주식부자로 올라섰다. 글로비스는 26일 상장 첫 날 공모가의 2배에서 출발,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4만8,950원에 장을 마쳤다.
정 사장의 글로비스 지분율이 31.88%인 점을 감안하면 평가액은 5,851억7,000만원에 달한다. 또 정 사장은 기아차 지분 1.99%(690만4,500주) 및 현대차 6,445주를 갖고 있어 총 평가액은 7,652억9,000여만 원에 이른다.
이전까지 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았던 재벌2, 3세는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삼성전자 지분 0.65%(96만1,573주)를 갖고 있는 이 상무의 평가액은 6,288억원이다.
정 사장은 올해 초 현대차 6,445주만 갖고 있어 평가액이 4억원에 불과했지만 기아차 지분 매입 및 글로비스 상장으로 주식 평가액이 7,652억원으로 급증했다.
총 3,750만주가 상장된 글로비스는 정 사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60%를 보유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 20%, 우리사주조합 4% 등으로 나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