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중인 대우자동차판매가 영안모자에 인수된다.
대우차판매는 26일 오후 서울 대치동 우리캐피탈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영안모자의 대우차판매 자동차 판매부문 인수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와 함께 자동차판매ㆍ건설부문 통합 대표이사로 박상설 현 건설부문 대표이사 겸 전무를 선임했다.
대우차판매는 지난 3일 이사회에서 인수 의향을 밝힌 영안모자와 홍콩계 사모펀드인 아지아 파트너스 가운데 아지아 파트너스를 인수자로 결정하는 안을 승인해 채권단에 제출했지만 거부됐으며, 이날 이사회를 다시 열어 영안모자를 최종 인수자로 승인했다.
영안모자는 대우버스를 지난 2003년 인수해 운영 중이며 대우차판매를 인수하면 대우버스의 판매를 맡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회사 내부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대우차판매 본부장 협의회는 아지아 파트너스가 1,000억원의 투자와 자동차 판매직원 전원 고용승계 등을 제시한 데 반해 영안모자는 300억원 투자에 버스사업부문 직원만 고용한다는 제안에 그쳤다며 향후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kim0123@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