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롯데백화점이 "Price(가격) ·Story(이야기) ·Young(젊음)" 핵심 단어로 꼽아

'9,900원 히트텍' 40만개 팔려<br>자체 제작 캐릭터 소품도 불티

[주제목]롯데百, “Price(가격) ·Story(이야기) ·Young(젊음)”핵심 단어로 꼽아

올해 유통 시장에서도 PSY 현상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불황이 휩쓸고 간 올해 소비 키워드로 Price(가격), Story(스토리), Young(젊음)의 앞 글자를 조합해 ‘PSY’를 꼽았다고 3일 밝혔다.


지갑은 얇아졌지만 저렴한 가격, 스토리가 있고 재기발랄한 젊은 상품들은 소비자 선호가 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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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따르면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올해 소비자들은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려는 고객이 많았다. 유니클로의 발열내의 ‘히트텍’이 좋은 사례다. 이 상품은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26개 매장에서만 60만개가 넘게 팔렸다. 특히 지난달 9~11일 사흘간 진행된 ‘9,900원 균일가’ 프로모션에서만 40여만개가 판매됐다.

스토리 마케팅도 위세를 떨쳤다. 단순히 제품 기능이나 디자인을 보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 속에 담긴 이야기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

지난 10월19~25일 롯데백화점 본점 팝업전문매장에서 열린 ‘마조앤새디 캐릭터 상품전’에서는 자체 제작한 캐릭터 소품이 1억6,000만원어치 팔려나갔다. 이 상품전은 롯데그룹 유통 6개사의 우수사례 발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젊음’도 주요 소비 키워드 중 하나였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10월 본점 영플라자를 전면 개편, 스트리트 브랜드와 온라인 쇼핑몰 제품 위주로 매장을 한층 젊게 변신한 것도 이 같은 트렌드에 부합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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