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J 보도'속도만 완만하다면 달러약세는 아시아 경제에 독(毒)이 아니라 득(得)이다,'
아시안월스트리트 저널은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수출 경쟁력 상실 등을 이유로 최근의 달러 약세(자국 통화 강세)를 우려하고 있지만 넓게 볼 때 이는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26일 보도했다.
저널은 달러 약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크게 줄면서 금리 인상이 늦어지고 내수 소비가 활발해지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또 달러에 대한 불신이 아시아로의 국제자금 유입을 부추겨 주식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근거 중 하나로 제시됐다.
신문은 특히 원유를 전량 수입하는 한국의 경우 달러 약세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식시키고 현재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내수 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달러 하락속도가 지나치게 급작스럽게 진행될 경우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금융 시장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신문은 경고했다.
윤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