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베트남에 임대주택 6만 가구 건설을 추진한다.대한주택공사는 29일 국정감사에서 베트남 호치민시 21개 재개발 사업구역과 99개 시외곽에 오는 2010년까지 임대용 아파트 6만 가구 건립을 위해 사업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도양건설이 호치민시 부동산공사(RESCO)와 2010년까지 6만 가구 건립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 사업을 진행 중이었지만 도양건설의 사업수행 능력부족으로 건설교통부가 지난 5월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주택공사는 지난 6ㆍ7월 현지출장을 통한 사업성 및 참여타당성을 검토했고 지난 7월18일에는 RESCO 사장일행이 주공을 방문, 이와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호치민시 부동산공사가 땅을 제공하고, 주택공사는 자금을 들여 집을 지은 뒤 호치민시 부동산공사가 집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총 1조2,000억원(평당100만원)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베트남 국책은행인 투자개발은행과 호치민시에서는 건설비용 외 20%의 수익을 보증해 주기로 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민간 건설사 8개 업체들이 하노이 투리엠 개발예정지에 주택 1만1,000가구를 짓기 위해 5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