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31)가 셀틱의 선두 등극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을 놓았다.
측면 수비수 차두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끝난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킬마녹과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첫 도움을 올렸다. 전반 45분 2대1 패스로 오른쪽 측면을 허문 차두리는 오른발로 높은 크로스를 올렸고 달려들던 요르고스 사마라스가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셀틱은 후반 8분 사마라스의 추가골로 2대0을 만든 뒤 후반 42분 한 골을 허용해 2대1로 이겼다.
기성용도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될 때까지 안정적으로 중원을 조율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15승(2무3패)째를 거둔 셀틱은 승점 47로, 이날 세인트 미렌에 진 리그 1위 레인저스(승점 48)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두 팀은 29일 오전4시45분 리그 1위를 걸고 셀틱 파크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셀틱과 레인저스의 ‘올드펌 더비’는 세상에서 가장 격렬한 라이벌전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