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단기전, 한국에는 악재?

“전쟁이 단기전이라도 한국에는 악재” 이라크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날 경우, 세계 대부분 국가의 경제와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한국 경제는 더욱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라크전이 끝나면 전쟁 기간에 관계없이 북핵 문제가 미 정가의 주된 관심사로 자리잡으며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될 것이란 우려가 불식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지난 주 한국 증시는 전쟁이 조기 종결될 경우 유가가 안정되고 미국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 1월 고점에 비해 여전히 18% 나 떨어진 수준. 이는 일본 닛케이와 홍콩 항셍 지수의 7.2%, 8.4% 하락에 비해 더 큰 폭. 한국과 유사한 산업구조의 타이완 자취엔 지수 하락폭 13% 보다도 큰 수치다.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이 이라크전에서 속전속결로 승리한다면 북한과의 군사적 대결에서도 우세할 것이란 자신감을 주게 돼 더욱 위험한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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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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