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허정무 감독·엄홍길씨 '제야의 종' 울린다

허정무 감독

엄홍길씨

박은혜씨

김종현 상사

기축년을 보내고 경인년을 맞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오는 31일 자정을 전후해 서울 종로 보신각 일대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31일 자정 인터넷 공개 추첨으로 선정된 11명 등이 참여하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나눔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허정무 감독, 세계 최초로 8,000m 이상 봉우리 16개를 모두 등반한 산악인 엄홍길씨가 참여한다. 또 꾸준한 선행활동으로 '2009 대한민국 나눔대상'을 수상한 탤런트 박은혜씨, 18년간 265회 헌혈해 '올해의 헌혈왕'으로 뽑힌 육군 제55사단 김종현 상사, '2009 서울시 복지상' 본상 수상자 이정림씨도 타종 인사로 선정됐다. 임대아파트에 살면서 매월 김밥을 팔아 번 돈의 70%를 어린이재단 등에 기탁해온 김수자씨, 벨기에 출신으로 우리나라에 귀화한 뒤 의사 자격을 받아 40여년간 저소득 주민과 말기 암 환자를 돌봐온 배현정씨도 타종에 참여한다. 이밖에 10년간 노숙생활을 하다 서울시에서 마련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수강하며 겪은 내면의 변화를 '거리의 남자'라는 수필집으로 펴낸 안승갑씨, 2002년 몽골에서 시집온 후 뇌졸중으로 투병 중인 시아버지를 정성껏 모셔 다문화가정 효부상을 받은 떠르지재벤씨도 타종 인사에 포함됐다. 한편 타종 행사를 위해 31일 오후10시부터 1월1일 오전2시까지 광화문~종로2가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이에 따라 세종로를 운행하는 61개 노선과 종각역 일대를 경유하는 43개 노선의 시내버스가 임시로 우회 운행한다. 시내 지하철은 1월1일 오전2시(종착역 도착 기준)까지 15~30분 간격으로 다니며 개인택시 부제는 31일 오전4시부터 1월2일 오전4시까지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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