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사용자중 3명중 2명은 집안에 최소한 1대의 폐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정보통신협회 산하 핸드폰찾기콜센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집안에서 사용하지 않고 보관중인 휴대전화가 1대 이상이라는 응답자는 63%였으며 없다는 응답은 37%로 나타났다.
3만6천832명의 응답자중 1대를 보관하고 있다는 응답이 8천216명(22%)이었고 2대는 6천114명(17%), 3대는 4천199명(11%), 4대는 2천957명(8%)이었으며 5대 이상이라는 응답도 1천596명(4%)에 달했다.
휴대전화 교체후 기존의 휴대전화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에 무상으로 기증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3분의 2에 육박하는 64%(2만3천708명)가 그럴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교체의 이유로는 분실이 35%(1만2천785명)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국내에서 접수된 휴대전화 단말기 분실신고 건수는 모두 450만건이었으나 회수율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장 때문이라는 응답이 34%(1만2천706명)로 그 뒤를 이었으며 새로운 모델을사용하기 위해서, 또는 유행 때문이라는 응답도 21%로 나타났다. 이밖에 기능에 대한 불만때문에 휴대전화를 교체한다는 응답은 10%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폐휴대전화 회수 및 재활용 캠페인이 확산되지 않아 그냥 집에 보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금년부터 생산자책임재활용제(EPR)가 본격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폐휴대전화 회수율이 다소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