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한항공 '요금 담합 조사' 주가 발목

유가하락 호재 불구…2.69% 떨어져 3만700원


대한항공이 유가 하락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요금 담합 조사에 발목이 잡히며 주가가 급락했다. 13일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850원(2.69%) 하락, 3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한항공 주가는 유가 하락을 호재로 상승 출발했지만 한국 등 전세계 16개 항공회사가 가격담합 협의로 10억 달러 이상의 벌금을 물어야 할 처지에 몰렸다는 파이낸션타임즈(FT) 보도 이후 급락했다. 이 신문은 항공사들이 화물운송요금에 붙는 연료비와 보험료, 안전 확보 등에 대한 부가 요금을 담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지난해 화물 운송 규모 세계 1위로 벌금이 부과될 경우 부담이 클 것이란 우려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다”며 “최종 요금 담합여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까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반면 화물 운송규모가 작은 아시아나항공은 요금담합조사에 별 영향을 받지 않고 1.5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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