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신장 2년만에 최대올들어 미국인들의 소비가 급격히 살아나면서 경기 회복을 빠른 속도로 견인하고 있다.
14일 미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연말 쇼핑시즌인 지난해 12월보다 1.2% 증가했다. 이는 월별 증가율로 2년만에 가장 큰 폭이며, 지난 12월의 0.7%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비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2를 차지하므로 1분기에 1~1.5%의 성장률을 달성, 경기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 확대와 함께 산업 및 도매 재고가 급감함에 따라 수요 급감으로 부진한 경영실적을 냈던 기업들이 잇달아 밝은 수익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도체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이번 분기에 주문이 10~15% 상승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2위 PC메이커인 휴렛패커드는 1분기 수익이 2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경영분석기관인 톰슨-파이낸셜은 500대 기업의 수익이 지난해 4ㆍ4분기에 23.9% 하락했지만, 1분기에 8.7% 하락에 그친 후 2분기에는 8.7% 상승, 주가 상승을 떠받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김인영특파원
[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