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년 정부정책 수혜주 “주목”

광고업종, 지상파 방송시간 확대 모멘텀<BR>‘방과후 학교’ 제도 교육관련주 혜택 예상<BR>공공 건설투자 늘려 건설주 이익도 늘듯<BR>금융투자회사 설립 관련 증권주 “관심권”



‘오는 2006년 제도개선 수혜주를 주목하라.’ 내년부터 제도가 바뀌거나 정부 정책이 새롭게 시행되면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정책 수혜주의 경우 연말ㆍ연초를 전후해 테마를 형성하기 마련이지만 내년에는 방송광고제도 및 교육정책 등 서비스업종과 관련된 테마가 다수 포진해 있어 이들 종목군이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ㆍ교육 부문 제도개선에 주목=미디어ㆍ광고업종의 경우 방송위원회가 지상파의 방송시간 확대를 결정함에 따라 광고시장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재 정기국회에서 논의 중인 민영미디어랩이 통과될 경우 방송광고시장에 경쟁체제가 도입되면서 대형 광고대행사들이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방송광고제도의 변화는 관련주의 모멘텀을 강화시킬 것”이라면서 SBS를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현대증권은 민영미디어랩이 도입될 경우 탄탄한 광고주 기반의 영업을 펼치고 있는 제일기획의 이익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그동안 ‘방과 후 교실’의 이름으로 학교 현장에서 전개돼온 특기적성교육, 수준별 보충학습, 방과 후 컴퓨터 교실 등이 시간 및 시행과목 측면에서 확대된 ‘방과 후 학교’ 제도가 내년부터 실시된다. 이 경우 현재 1,000억원 규모의 교육서비스 시장이 1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현재 ‘방과 후 교실’을 선점하고 있는 웅진씽크빅ㆍ메가스터디ㆍ대교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경기확장, 증권업 및 물류산업 육성도 지속될 듯=올해 정부가 내세웠던 경기확장 및 증권산업 활성화 정책의 경우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관련주들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허문옥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활성화의 필요성으로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 공공건설투자 부문이 11.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ㆍ현대산업개발ㆍGS건설 등 건설주를 관련 종목으로 꼽았다. 또 내년에 자본시장통합법이 구체화되면서 금융투자회사 설립이 허용될 것이란 전망으로 증권주 역시 관심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증시 활황 및 기관투자가 저변 확대, 내년 퇴직연금도입 등으로 증권주는 이미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물류산업 육성정책으로 3자 물류시장 확대가 추진되면서 한진ㆍ한솔CSN 등 물류업종의 수혜도 기대되고 있으며 SOFA(한미행정협정) 개정 및 군 현대화와 관련한 국방정책에 따라 삼성테크윈ㆍ한화ㆍ두산중공업 등도 정부정책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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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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