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최근 기존 기름 넣은 두부와의 차별화를 선포한 ‘행복한 콩 두부-기름 안 넣은 두부’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콩과 천연응고제 외에는 기름 한 방울까지도 첨가하지 않고 콩 그대로의 맛
을 살렸다는 컨셉으로 이 제품의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두부에 기름이 들어간다
고 몸에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앞선 기술력으로 굳이 넣지 않아도 되는 기름을 뺐다는 게
이 제품의 기획 포인트다. 특히 최근 제품 원재료 하나하나까지도 꼼꼼히 챙기는 소비자들
이 많아지면서 ‘무첨가’ 열풍이 거세다는 점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대부분의 포장두부는 끓인 콩물에서 바로 응고제를 넣기 때문에
모양이 균일하지 않아 콩물과 응고제의 반응 속도를 낮출 목적으로 올리브유와 식물성 유
지 등을 사용한다”며 “반면 기름 안 넣은 두부는 끓인 콩물을 10도 이하로 냉각, 숙성시
킨 후 천연 응고제를 넣어 서서히 중탕하며 두부를 굳히는 ‘냉두유’ 방식으로 만들기 때
문에 기름을 넣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영업현장에서 ‘기름 안 넣은 두부’라는 점을 내세우며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치기 시작했다”며 “일부 경쟁사들은 ‘식물성 유지’ 성분을 삭제한 포장으로 교체하
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일 정도로 시장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올해 포장두부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0%를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풀무원은 시장 점유률이 50%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