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들어서도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 공포가 가시지 않고 있다. 현재 상장폐지가 확정된 코스닥 상장사는 세실ㆍ네이처글로벌ㆍ에스브이에이치 등 3개에 달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브이에이치가 상장폐지 관련 이의신청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아 정리매매 등 퇴출 절차가 진행된다. 정리매매는 오는 31일부터 이뤄진다.
현재 정리매매가 진행되고 있는 세실과 지난 8일 퇴출된 네이쳐글로벌을 포함하면 올해 만 이미 3개사가 상장폐지라는 최악의 선고를 받았다.
특히 여전히 경윤하이드로에너지가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되고, 유예기간이 만료된 핸디소프트가 앞으로 열릴 상장위원회에서 상장폐지냐 잔류냐 여부가 결정될 수 있어 앞으로 퇴출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금융감독당국이 상장폐지실질심사제도 강화에 나서고 있어 상장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분ㆍ반기 매출액 일정기준 미만(분기 3억원, 반기 7억원) ▦거액 대손 발생 ▦투자환기종목 실질 경영권 변동 등이 발생할 경우,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측 관계자는 “매출액이 일정 수준에 못 미치거나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