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웰빙 샌드위치, 다이어트식으로 인기 좋죠

써브웨이 종로점 박근홍 사장<br>'오더 투 메이드' 방식으로 재고 없어 점주들에 큰 호응


"어렸을 때 방문했던 손님들이 나중에는 부모가 돼 자식들을 데려오는 모습을 보며 단골 고객들과 함께 나이 먹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웰빙 샌드위치 '써브웨이' 종로점 박근홍(사진) 사장은 올해로 써브웨이 오픈 22년째를 맞았다. 경쟁이 치열한 창업 시장에서 이처럼 한 브랜드로 롱런 할 수 있는 것은 그만의 탄탄한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 박 사장은 본격적인 매장 운영 전에 10년 동안 써브웨이 매니저로 경험을 쌓았다. 그는 "20년 넘게 단골 손님을 꾸준히 확보한 덕에 외환위기 등 결정적인 고비를 넘기고 안정된 수입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매장 경영에 자신이 붙으면서 7년 전에는 써브웨이 이태원 점을 추가로 열어 운영하고 있다. 써브웨이는 전세계 95개국 3만4,00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신선한 재료로 만든 써브웨이 웰빙 샌드위치는 저지방 저칼로리의 다이어트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효자 상품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즉석에서 빵 굽는 모습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또 신선한 재료와 토핑을 기호대로 고를 수 있는 점도 써브웨이 만의 강점이다. 박 사장은 "고객 중 30대 미만이 80%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젊은 편이고 단골고객이 전체고객의 70%를 웃돈다"며 "젊은 사람들이 과거에는 패스트푸드를 선호했지만 건강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샌드위치를 더 많이 찾는 거 같다"고 말했다. 써브웨이는 무엇보다 골칫거리인 재고율이 제로일 정도로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춰 점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오더투메이드(Order to made)방식으로 빵 한 두 개 남는 것을 제외하면 재고가 없다. 테이크아웃 고객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매장의 음식물 쓰레기도 적다. 또 매장이 안정화 될 때까지 본사 직원이 파견돼 도와주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며 투명하고 체계화된 시스템에서 최소인원으로 운영이 가능해 인건비도 절약할 수 있다. 박 사장은 "잠시 자리를 비우더라도 써브웨이 자체가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매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한편 창업비용은 12평(39㎡) 기준 1억~1억3,000만원(가맹비, 인테리어 포함)으로 타 프렌차이즈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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