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송승헌·장혁·한재석씨 이르면 올해 입대

경찰 '병역비리' 수사자료 병무청 송부…연루자 입영연기 불가

프로야구 선수들과 유명 연예인들이 연루됐던 경찰의 `신장질환' 병역비리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병역비리 수사를 벌여온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0일 "브로커 우모씨 등의 리스트에 있던 130명의 명단과 관련 조사자료 일체를 19일 병무청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역비리에 연루됐던 프로야구 선수들과 탤런트 송승헌과 장혁ㆍ한재석씨의 입영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병무청은 조만간 이들 병역 비리자에 대한 구체적인 재검 및 입영 일정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탤런트 장혁ㆍ한재석씨는 현재 병무청의 결정이 나면 당장이라도 입영할 의사를 내비치고 있지만, 송승헌씨는 출연중인 드라마 문제를 거론하며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혁ㆍ한재석씨 대리인인 법무법인 `신우'의 표종록 변호사는 "(장씨와 한씨 모두)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입대를 기다리고 있다"며 "병무청의 입영 결정이 나면 바로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재검 대상자가 워낙 많고 각 지방병무청의 재검 및 입영 일정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올해 안에 재검과 입영 일정이 몇 차례 남아있다"고 말해 이르면 연내에 이들 병역 비리자가 입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경찰 관계자도 "병역 비리자들은 한달 반 이내에 재검을 받고 입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찰이 병무청에 보낸 브로커 명단 130명 가운데 42명이 구속됐고 48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 가운데 구속ㆍ불구속 기소된 사람들은 재판을 거쳐 1년6개월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지 않으면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하며, 나머지 공소시효 완성자들은 곧바로재검을 받고 입영 통보를 받게 된다. 이번에 적발된 병역 비리자들은 어떤 사유로도 입영을 연기할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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