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집 증후군 특집] 새집 증후군 "썩~물렀거라"

신축 1년 미만 절반이상 두통·아토피등 유발<br>웰빙주택 관심 늘어 친환경제품 시장 급성장

[새집 증후군 특집] 새집 증후군 "썩~물렀거라" 신축 1년 미만 절반이상 두통·아토피등 유발웰빙주택 관심 늘어 친환경제품 시장 급성장 • [새집 증후군 특집] 엔바이타 • [새집 증후군 특집] 청우네이처 • [새집 증후군 특집] 미미라이팅 • [새집 증후군 특집] 알파바이오 ‘웰빙(Well-Being)’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은 바로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이다. 특히 지은 지 1년이 안된 아파트의 절반 가량이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 발생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서 깨끗한 공기에 대한 요구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실정이다. 새집증후군은 새로 짓거나 고친 집에 거주하는 주민에게서 눈이 따갑거나 목이 아프고 두통ㆍ천식ㆍ아토피성 피부염 등의 질환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올해 초부터 큰 사회적 논란이 돼왔다. 실제로 환경부가 최근 2개월 동안 전국의 신축 1년 이내 아파트 90가구의 실내공기를 측정한 결과, 46.7%인 42가구의 포름알데히드 오염도가 일본의 권고기준인 1㎡당 100㎍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름알데히드는 실내 거주자의 눈ㆍ코를 자극하고 천식ㆍ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일으키는 새집증후군의 주요 유발물질로 알려져 있다. 건축자재로 널리 쓰이는 단열재나 합판ㆍ섬유ㆍ가구 등의 접착제에서 많이 방출된다. 인체의 간ㆍ혈액ㆍ신경계 유해물질로 알려진 톨루엔은 조사 대상 87개 가구 중 12곳(13.8%)이 일본 권고기준(260㎍/㎡)을 넘어섰다. 특히 아파트 입주기간이 길수록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가 줄어들어 건축자재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신축 아파트 실내공기 오염의 주범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깨끗한 공기나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새로운 수요층으로 등장한 ‘웰빙족’을 겨냥, 건강주택에 대한 연구개발 및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유해물질을 발산하지 않는 접착제ㆍ소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정책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살균기능이 대폭 강화된 공기청정기 등 새집증후군을 방지할 수 있는 제품 구입에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건설업체 뿐만 아니라 생활가전ㆍ건자재ㆍ식음료 등 전 업종에서 친환경 제품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강한 환경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기존 상품을 대체할 신상품이 필요한 시점에서 불기 시작한 ‘웰빙’ 붐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민정 기자 jminj@sed.co.kr 입력시간 : 2004-06-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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