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별개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 문제를 두고서도 민주당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고해 험난한 1월 임시국회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현안대책회의를 통해 "인수위가 부처 업무보고도 다 받지 않은 상태에서 조급하게 정부조직 개편안을 내놓은 것은 인수위 조정작업도 거치지 않은 밀실작업에 의한 부실 우려가 있다"며 "심사 과정에서 상당한 험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검토했다는 변재일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새 정부가 국정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정부조직 체계를 끌고 나가겠다는 그림이 나오고 이에 대한 현 정부의 기능분석이 있어야 하는데 어제(15일) 발표된 것은 전체 정부 부처 중 독임부처(기관장이 단독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부처)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만 발표됐다"며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에 상당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조직 개편안이 종합적으로 완성돼 국회로 이관되면 꼼꼼히 따져보겠다는 태도다.
이에 대해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비공개 자리에서 "어제의 개편안은 큰 그림만 그린 것이고 최종 확정이 되면 당과 야당에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상일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1월 임시국회에서 실시될 예정인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이 후보자를 반드시 낙마시키겠다"며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본인부담 몫의 자동차사고 관련 입원비를 부당하게 보험사에 지급하게 했다"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여야는 쌍용차 국조 실시 문제를 놓고서도 이견을 보이면서 1월 임시국회 일정에 최종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해 첫 국회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