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미리 보는 CES 2015] '삼성 vs LG' TV 빅매치… 드론·loT·웨어러블 신기술 대거 선뵐 듯

삼성 '퀀텀닷' LG 'OLED' 진검승부

전자·자동차 업계 CEO 대거 참석

국내 中企 42곳도 기술력 뽐내

다음 달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5 에서 선보일 삼성전자의 커브드 UHD TV.

다음 달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5 에서 선보일 LG전자의 스마트+

내년 1월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5'에서는 TV 신제품은 물론 사물인터넷(IoT)과 무인기(드론), 자율주행 등 미래 신기술이 대거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업계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세계 자동차 업계 대표들도 대거 참석해 회사의 신제품과 기술을 과시하고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자기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각국 중소기업들도 참여해 숨은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삼성·LG 불꽃 튀는 TV경쟁=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가전협회(CEA)가 주관하는 CES의 주인공은 단연 TV다. 이번 CES에는 삼성전자가 퀀텀닷(양자점) TV를,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주력으로 내놓고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퀀텀닷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를 개량해 색 재현력과 순도, 광 안정성 등을 높인 것으로 삼성전자는 퀀텀닷을 적용한 초고화질(UHD) TV를 55인치부터 105인치까지 크기별로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올해 시장을 주도한 커브드(곡면) UHD 제품군을 확대해 퀀텀닷·커브드·UHD로 TV 시장의 판도를 이끌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LG전자는 OLED TV 시장 확대에 사활을 건다.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 별도로 빛을 내는 장치가 필요 없고 검은색 표현에 강해 디자인과 화질에서 앞선다. LG전자는 가장 앞선 디스플레이라는 평가를 받는 OLED에 최고 수준의 UHD 화질을 갖춰 '최고급'을 강조하고 OLED 특유의 얇은 디자인을 뽐낼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의 퀀텀닷 TV에도 대응하기 위해 55·65인치 퀀텀닷 UHD TV도 선보인다.


스마트 TV 경쟁도 관심을 끈다. 삼성전자가 독자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적용한 스마트 TV를 내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전자는 기존 제품보다 반응속도를 개선한 '웹OS 2.0' 탑재 스마트 TV를 CES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스마트 TV의 경쟁력은 OS 기술력에 달린 만큼 양사의 제품이 최신 기능을 얼마나 쉽고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다른 가전제품과 잘 연계시킬지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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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차부품·로봇 등 미래 신기술 가늠=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는 이번 CES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IoT와 스마트홈, 삼성의 혁신에 대해 역설한다. 역시 기조연설자인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의 마크 필스 회장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디터 체체 회장도 자율주행 기술과 자동차와 정보기술(IT) 간 연계성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앞으로 가전 시장의 초점이 IoT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홈과 산업 간 융복합에 맞춰질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번 CES는 관련기업들의 다양한 IoT·융합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상업용 드론 전시장에서는 16개 해외 업체가 만든 드론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아마존과 구글 등이 드론을 이용한 택배 서비스를 시험 중이며 CEA는 내년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이 올해보다 55% 커진 1억3,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수 있고 인공지능이 강화된 로봇들도 전시된다.

◇국내 중기 42곳 드론·웨어러블 기술력 뽐내=KOTRA가 마련한 한국관 부스에는 드론·웨어러블·IoT 등의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 42곳이 제품을 전시하고 해외 수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할 계획이다. 참가기업 중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창업사관학교 1기 출신인 바이로봇이 눈에 띈다. 5년 이상 비행로봇 관련 경력을 보유한 개발자들로 이뤄진 이 업체는 초소형 드론을 제작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수출길을 뚫고 있다. 바이로봇이 만든 드론은 완구는 물론 산업·군사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월마트 온라인 입점에도 성공했다. 내년 CES에 드론 전용 전시공간이 마련될 정도로 드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추세인 만큼 좋은 수출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워치를 제작하는 이담정보통신도 주목된다. 이담정보통신은 해외 패션명품을 벤치마킹해 개발한 웨어러블 건강측정 기기를 전시한다. 이 업체 관계자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패션의 옷을 입은 웨어러블로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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