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여행.소매업도 업친데 덮친 타격

10억달러 이상 보상금부담 추수감사절.연말앞두고 소비심리 위축예상이번 미국의 항공기 추락 사건으로 9.11 테러의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보험업, 여행업, 소매업 등은 또다시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라고 CNN방송 등 주요 외신들이 13일 보도했다. ◆ 보험산업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번 사고로 보험업계가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약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등 보험업계의 손실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13일 보도했다. 특히 이번 추락이 단순 사고일 가능성이 커 9.11 테러 사태처럼 미국 정부가 손실 일부를 부담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모든 손실을 보험회사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항공사의 보험료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 여행산업 여행업은 최근 9.11테러의 악몽에서 벗어나 점차 회복 기미를 보여왔으나 이번 사건으로 또다시 난관을 맞게 됐다. 특히 여행업은 오는 22일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특수를 기대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여행을 취소하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미국 여행산업협회는 2,000만달러를 들여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여행을 권장하는 내용의 광고를 제작, 미국과 영국, 일본, 캐나다에 선보인다는 계획까지 세웠으나 이번 항공기 추락 사고로 별다를 호응을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소매산업 지난 9.11 테러 사건 이후 미국인들은 추가 테러 공격을 우려, 대형 백화점이나 공공 장소에 가는 것을 기피해 왔다. 이에 따라 매출이 급감했던 소매업계는 이번 사고로 사람들이 더욱 집안에만 틀어박혀 지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해 본격적인 쇼핑 시즌이 다가오고 있지만,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돼 소매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CNN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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