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남북장관급회담이 9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시작됐다.남측 대표단 관계자는 이날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분위기 조성이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북측에 다자회담 수용을 촉구하고, 경제적 지원과 경수로 사업 지속 등 국제사회가 논의중인 대북 지원책을 적극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국방장관회담 개최도 제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남북 대표단은 이와 함께 철도ㆍ도로 연결과 금강산관광 등 경협 현안과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등 통상적인 의제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는 남측 수석대표인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과 북측 단장인 김령성 내각 책임참사 등 10차 회담 대표 전원이 다시 참가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3시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아시아나 OZ332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오후 7시부터 회담장인 신라호텔에서 환영만찬을 가졌다.
양측은 10일 오전 1차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안 논의에 들어간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