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쇼핑몰, 안방TV 진출붐

인터넷쇼핑몰, 안방TV 진출붐중·장년층 겨냥 웹방송과 제휴 잇달아 인터넷 쇼핑몰업체들이 인터넷TV를 통해 홈쇼핑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들은 새로운 방송매체로 각광받고 있는 인터넷TV업체와 출자 및 제휴관계를 잇따라 맺고 안방고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한솔CS클럽의 경우 최근 한국웹TV·홈TV·클릭TV 등 3개사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하고 인터넷 TV를 이용한 홈쇼핑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솔은 이들 인터넷TV사와 독점적인 쇼핑몰을 구축하게 됐으며 장기적으로 인터넷방송 허브사이트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솔은 이달초부터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체적으로「쇼핑 방송국」을 개설, 30여개의 상품을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삼성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터넷TV네트웍스를 통해 쇼핑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몰은 현재 80여종의 대표상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앞으로 품목수를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씨앤텔도 인터넷방송업체인 크레지오닷컴에 출자, 독점적인 쇼핑몰 방송계약을 맺고 가을께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LG홈쇼핑은 최근 몇몇 인터넷TV업체로부터 전략적 제휴요청을 받고 방송 품질이 뛰어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며 인터파크도 인터넷TV에 입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이밖에 쇼핑몰 가격비교 사이트인 베스트바이어도 최근 티컴넷, 한국웹TV, 클릭TV와 제휴관계를 맺었으며 골프용품전문 쇼핑몰인 골프필드는 한국웹TV ·클릭TV에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안방에서 TV를 통해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경우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인터넷 사용인구가 급속히 불어나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 TV란 인터넷TV는 TV에 PC의 인터넷 기능을 접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셋톱 박스의 일종이다. PC를 다룰 줄 모르는 가정주부나 중장년층들도 이를 TV에 연결해 마치 TV를 보듯이 쉽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복합제품이다. 최근 ADSL을 비롯한 초고속통신망 보급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고속 LAN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사이버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인터넷TV의 기능도 대폭 확대되고 있다. 인터넷TV는 단순히 인터넷을 검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주변 생활정보에서부터 홈쇼핑·홈뱅킹·사이버증권 등 전자상거래는 물론 주문형 비디오(VOD)를 비롯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도 즐길 수 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7/17 19:0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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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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