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우건설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 '솔솔'

대우건설이 하반기 수주 확대와 산업은행으로의 경영권 매각 모멘텀에 힘입어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하반기 해외수주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급증한 3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올해 전체 해외수주 금액도 지난해보다 37% 늘어난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건설의 주가는 최근 두 달 넘게 1만원대 안팎에서 지루한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1만원대를 돌파하는 등 분위기 전환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하반기 해외수주 모멘텀과 함께 산업은행이 오는 11월께 40% 가량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새 주인으로 등극할 경우 재무구조 개선이나 수주 경쟁력 강화 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향후 주가를 이끌 요인으로 꼽혔다.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이 대주주로 올라설 경우 국내외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필요한 사업의 수주도 높은 신용도와 자금확보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정부의 8∙29 부동산대책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과 향후 아파트 매매가격의 안정과 매매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오는 11월에 대우건설의 경영권이 산업은행에 매각될 경우 기업가치의 턴어라운드를 감안한 저가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하반기 미분양 아파트와 관련된 부실정리도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라 주가에 부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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