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12월중 성인의 버스요금을 4백30원에서 5백80원으로 올리고 중고생의 할인제를 폐지해달라는 내용의 요금조정 신청서를 20일 서울시에 제출했다.버스운송조합은 또 전체 87개업체의 사업폐지 허가신청서를 일괄 제출, 자신들의 요금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부터 버스운행을 전면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버스운송조합은 요금 조정신청서에서 성인요금을 4백30원에서 5백80원, 중고생은 2백90원에서 5백80원, 초등학생은 170원에서 2백원으로 평균 43.2%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내년중 버스료를 성인 기준 5백80원에서 6백30원으로 추가 인상하는 등 평균 55.6%를 더 올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작년부터 버스의 연료인 경유값이 폭등해 지난 5월에 비해 ℓ당 3백22원의 인상요인이 생겼으나 요금은 그대로 묶여 있어 2개 버스회사가 도산하고 10여개사가 부도위기에 처해있다고 주장했다.<오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