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반기 강세장 온다] 코스닥 월별 테마

개인의 유동성을 바탕으로 코스닥시장에서 테마장세가 여전히 위력을 떨치고 있다. 코스닥처럼 단타매매가 활발하게 벌어지는 시장에선 투자자들로서도 중장기 실적전망을 바탕으로 한 정석투자와 함께 단기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테마주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과거의 예를 보면 일반적으로 8월 초에서 중순과 11월초부터 중순까지의 시기는 개별종목 장세속에서 분기별 실적호전주와 흑자전환주들이 일시적인 시세분출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7월과 12월의 경우 학생들의 방학을 맞아 방학관련주들이 반짝 테마를 형성했다. 게임주들은 10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다가 12월에는 최고점을 형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하반기 코스닥시장에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테마를 월별로 정리한다. ◇6~7월= 6월에는 6월 결산법인중 배당투자 유망종목과 중간배당 종목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민저축은행, 부산저축은행, 삼일인포마인, 화인텍, 황금에스티 등의 결산법인과 중간배당종목인 하나투어ㆍ코메론ㆍ우진세렉스 등에 관심을 기울여볼 필요가 있다. 또 7월부터 인도정부가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로 전환키로에 함에 따라 셋톱박스 관련주도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셋톱박스 수요가 대략 우리나라 인구와 맞먹는 4,4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종목은 한단정보통신, 휴맥스, 현대디지털텍 등이다. 방학을 맞는 7월에는 교육관련주인 이루넷, 능률영어, 한국교육미디어 등과 웹젠, 엑토즈소프트, 한빛소프트 등의 게임주가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 여름수혜주인 음식료업종과 농약업종 등도 계절테마다. 또 올해에는 통신사업자들이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코리아IT펀드가 7월부터 첫 투자에 나선다. 이 펀드는 이동통신 기술보유기업, 디지털TV, 포스트PC, 지능형로봇, 텔레메틱스 관련기업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8~9월=8월초에는 2분기 실적호전주들이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계절적 요인을 반영하여 전년동기대비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코스닥종목으로는 네오위즈, 이랜텍, 옥션, 다음, 한양이엔지, 강원랜드, 케이비테크, 모아텍, 포스데이타, 한국트로닉스 등이 있다. 또 휴가철을 맞아 그동안 사스 때문에 주가 약세를 보였던 여행ㆍ항공주의 도약이 예상되며 영화관련주인 플레너스, CJ엔터테인먼트 등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이 끼여 있는 9월에는 쇼핑ㆍ택배가 테마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관련주는 LG홈쇼핑, CJ홈쇼핑, 인터파크 등이다. ◇10~12월= 10월에는 분기실적 마감에 따른 실적호전주와 흑자전환주 등 개별종목위주의 접근이 바람직하다. 한해를 결산하는 12월에는 완구업체 등의 특수가 예상된다. 소예, 오로라월드, 지나월드, 영실업 등이 대표적인 완구업체며 쇼핑업체들도 대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겨울방학관련주와 연간실적호전주 및 흑자전환 종목군에 대한 분석도 필요한 시기다. ◇기타=이러한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한 테마 외에 올하반기중 예상되는 테마 및 업종은 반도체관련주, TFT-LCD, 휴대폰 부품주 등 IT관련주와 바이오주다. 반도체관련주의 경우 세계반도체 경기가 호조로 돌아설 경우 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인터넷과 더불어 코스닥시장의 견인차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TFT-LCD의 경우 삼성ㆍLG전자 등이 대대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한 후 한차례 주가 상승을 보였지만 하반기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 것이 나타난다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중국수출 부진으로 휴대폰 부품주들은 상반기 비교적 좋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사스 전염이 완연히 줄어들면서 중국 등 동남아시장로의 완제품수출이 늘어난다면 부품주들도 다시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관련기사



이학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