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토종 안경브랜드 日시장 첫 진출

'시선' 마루이 백화점 입점…선그라스도 선봬

토종 안경브랜드가 일본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안경산업 60년 만에 처음이다. 대구에서 활동중인 안경업체 시선은 자체 개발 브랜드인 ‘시선(SEESUNㆍ사진)’이 12월부터 일본 마루이 백화점에 입점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도쿄 등 6개 분점에 입점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매장수를 3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일본 소비자에게 선보일 품목도 일반 안경테는 물론 그동안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선그라스까지 포함됐다. 선그라스는 일반 안경에 비해 제품의 질보다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 해외수출이 쉽지 않은 품목으로 꼽혀왔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국산 안경의 경우 주로 해외 브랜드의 주문자상표제작(OEM)방식으로 제작돼 자체 브랜드의 해외진출은 전무했다”며 “특히 패션용품에 대한 안목이 까다로운 일본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만큼 국산 브랜드의 해외시장 공략잠재력을 확인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시선은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켜보며 내년 봄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도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만 일본에서 약 3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불모지나 다름 없던 일본시장을 개척한 만큼 국산 브랜드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개발ㆍ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선은 6년전 런칭된 국산 안경브랜드로 아시아인의 얼굴모양에 특화된 안경테라는 점을 앞세워 주로 대만과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에 수출되고 있으며 미국시장에도 일부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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