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시아나 'A380' 도입 부담에 하락


아시아나항공이 차세대 항공기 ‘A380’ 도입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38%(230원) 하락한 9,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의 약세는 아시아나항공이 이날 공시를 통해 에어버스사로부터 ‘하늘을 나는 호텔’로 불리는 A380-800기 6대를 2014년부터 3년간 순차적으로 구입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비용 부담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항공기의 도입 가격은 총 2조456억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자기자본(8,920억원)보다 세 배(229%) 이상 많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이렇듯 막대한 자금을 마련하는 데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 항공은 특히 지난해 3ㆍ4분기말 현재 부채가 5조원에 달하고 그룹리스크로 금호그룹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중이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프리미엄 항공사를 유지하고 위해 항공기의 현대화와 공급력 부족 해소차원에서 A380을 도입키로 했다”며 “비용은 회사 이익 등으로 충분히 조달가능하다”고 전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치열해지는 항공시장에서 지분을 지키기 위해 현대식 항공기가 더 필요한 것은 필수라는 생각은 맞다”면서도 “재무상태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금조달이 순조롭게 될 지가 향후 투자심리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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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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