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구단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정한 한계 투구 이닝(170이닝)을 페르난데스가 채움에 따라 더는 마운드에 올리지 않기로 했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65⅔이닝을 던졌다.
타선이 워낙 약한 탓에 11승(6패) 수확에 머물렀으나 이날까지 평균자책점 리그 2위(2.23), 탈삼진 8위(182개),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3위(0.97)를 달리며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평균자책점, 탈삼진, WHIP에서 모두 리그 신인 투수 중 1위를 달린 페르난데스는 류현진,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 등 라이벌 어깨를 제치고 신인상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페르난데스는 “내년에는 우리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10월에도 던지고 싶다”며 “그 목표를 이루고자 시즌 후 더 열심히 연습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페르난데스는 쿠바 망명자 출신으로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마이애미에 지명돼 계약금 200만 달러를 받고 입단했다. 그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 A에서 뛴 뒤 올해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