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목포매립장 점거시위로 쓰레기 반입 중단

전남 목포 광역 위생매립장 쓰레기 반입이 주민들의 점거 농성으로 전면 중단됐다. 목포시 내화촌, 장자곡, 노덕동 등 5개마을 위생매립장 주변 주민 100여명은 10일 대양동 위생매립장 입구 도로를 점거, 청소차 출입을 막고 있다. 주민들은 "매립장 조성당시 목포시가 10년간 사용한 뒤 공원을 조성하고 도시계획 도로 건설 등을 주민들과 합의하고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요구가받아들여질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의 점거로 시내 생활쓰레기 수거가 전면 중단돼 주민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목포시측은 "매립장 연장에 따른 협상에 나서고 있지만 주민협의체 내분으로 대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쓰레기 반입을 계속 막을 경우 공권력 투입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대양동 일대 산 8만7천870평 부지에 조성돼 지난 95년 매립이 시작된 위생매립장은 현재 53%만 매립된 상태이며, 목포시내 쓰레기 발생량은 일평균 200여t에 이르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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