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3ㆍ코브라골프)이 미국 PGA투어 긴 쉬메르 클래식을 공동 5위로 시작하며 4개월 가까이 지속됐던 부진을 털어낼 기회를 잡았다.
나상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루시의 테소로클럽(파73)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8타를 쳤다. 12번홀(파3)에서 3타를 까먹은 게 아쉬운 대목이었지만 1번홀(파4) 이글로 출발하고 6개의 버디를 뽑아내는 등 모처럼 화끈한 플레이를 펼쳤다.
시즌 상금랭킹 116위까지 떨어진 나상욱은 내년 투어카드 유지(125위 이내)를 위해 상위 입상이 절실한 상황이다. 선두는 9타를 줄인 봅 에스테스와 토미 아머 3세(이상 미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