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 퇴근 후 오붓한 샐러리맨들의 회식자리.송강호가 평소 남의 술만 얻어먹기 좋아했던 동기에게 '오늘은 니가 한 번 쏴라'고 제의한다. 그러자 얌체족 동기 웬일로 '그래 오늘은 내가 쏜다. 백세주로'라며 모처럼 호기를 부린다.
그 얘기를 들은 옆 테이블의 동료들이 우르르 몰려들자 송강호에게 바통을 넘기며 책임을 모면하려 해보지만 결국 '그래도 쏴라. 백세주'라는 송강호의 한 마디에 체념한 듯 큰 소리로 웃으며 술집에 모인 동료들과 함께 즐거운 술자리를 갖는다.
국순당 백세주의 새 CF는 샐러리맨들의 회식자리 라고 하면 으레 등장했던 '소주'문화가 이제 '백세주'의 시대로 바뀌어 가고있음을 자연스레 보여준다.
전통적으로 '더치 페이' 보다는 '내가 쏘는' 방식에 익숙한 우리 서민들의 음주문화에다 회사근처 술집에서 벌어질 만한 코믹한 해프닝을 곁들여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
임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