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전망] 엑손모빌·셰브론등 실적발표

이번 주에는 미국의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추가인하 여부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8∼29일 FOMC 회의를 열어 최근의 경기 동향을 점검하고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FRB가 점차 침체되고 있는 경제를 부양하고 신용경색 확산을 막기 위해 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3ㆍ4분기 미국 GDP 성장률은 30일에 발표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3분기에 마이너스 0.5%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돼, 시장이 또 한 차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신규주택매매 건수, S&P 케이스쉴러 가격지수 등이 발표돼 최근 미국 부동산경기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존스지수는 5.3%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9.3% 하락했다. 이번 주에도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기업들도 금융위기의 타격을 받았을 실적을 발표하게 돼 있어 국제 증시는 안정을 찾지 못할 전망이다. 팩트셋리서치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중 이미 실적을 발표한 245개 기업과 나머지 기업의 추정치를 합산한 결과 올 3ㆍ4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주에는 27일 버라이존을 시작으로 29일엔 프록터앤갬블, 30일엔 엑손모빌, 31일엔 셰브론의 실적이 각각 발표된다. 존슨 일링턴 어드바이저스의 휴 존슨 회장은 "이번 주에는 단기 금융시장 및 전세계 주식시장은 물론 경제와 기업실적, 연준에 초점이 맞춰지게 될 것"이라면서 "모든 지표들을 주의 깊게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증시가 바닥을 쳤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증시의 변동성 크다는 점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뉴욕 증시의 S&P 500 지수옵션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89.53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인베스코사의 투자전략가인 다이언 가닉은 "이는 유례없는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사람들이 두려움을 넘어서 시장 자체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이며 아예 시장을 떠나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VIX 지수는 최근 주가가 급변동하거나 폭락을 거듭하면서 올 들어 평균 26.74를 기록, 작년 17.54보다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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