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지바이오 '엔도파워' 美시장 진출

ADM사와 판매 계약…매출 최대 150억 예상

사료첨가제 전문업체인 이지바이오의 주력제품 ‘엔도파워’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지바이오는 지난 21일 미국 농업그룹인 ADM(Archer Daniels Midland)사와 엔도파워의 미국 내 판매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른 예상 매출액은 최대 150억원 규모. 지난해 엔도파워 매출액이 51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3배나 많은 수준이다. 엔도파워는 사료에 첨가시 소화 흡수율을 높여주는 제품으로 곡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사료원가 절감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지바이오의 한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효소제 제품 도입을 검토해온 ADM사가 최종적으로 이지바이오의 엔도파워를 선택, 미국 시장에서 엔도파워의 제품 마케팅 및 판매를 전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ADM사는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이 44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적인 농업회사로 전세계 60여개국에 240여개의 공장을 가동 중이며 전체 직원규모는 2만7,000여명이다. ADM사는 엔도파워를 ‘EASYZYME’라는 이름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ADM사는 특히 미국 시장에서 엔도파워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후 멕시코 등 북미지역 전반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엔도파워는 국내를 포함해 일본ㆍ브라질ㆍ대만ㆍ필리핀 등지에서 사용되고 있다. 박종록 한화증권 연구원은 “엔도파워는 그간 실효성에 의구심이 있었으나 ADM 납품을 계기로 제품에 대한 효능이 입증됐다”며 “곡물가 상승에 따라 사료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이지바이오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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