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과학벨트 테마주 일제히 상승

과학벨트 입지에 토지ㆍ공장 보유 소식만으로 급등 반복<br>투자 주의해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거점지구와 기능지구가 선정됐다는 소식에 관련 지역에 본사나 공장이 있는 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테마주가 땅값 상승으로 인해 수혜를 볼 수도 있지만 당장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충남 청원에 본사가 있는 영보화학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3,460원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시장의 대주산업, 유라테크, 프럼파스트 등도 관련 지역에 토지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과학벨트 테마주’로 분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영보화학은 지난 3월 말 현재 대전과 충남 청원에 총 장부가액 324억원 상당의 토지와 211억원 규모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라테크도 충남 연기군에 137억원 상당 토지 등을 갖고 있다. 또 프럼파스트는 대전 유성구와 연기군에 18억원 상당 토지를, 대주산업도 천안과 서천, 홍성 등 충남 지역에 장부가액 46억원 규모의 토지와 공장이 있다. 전문가들은 과학벨트 선정에 따른 땅값 상승 등으로 수혜가 가능하지만 기업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은 적기 때문에 급등락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이 날 충북 청원에 공장이 있는 아세아제지는 장 한 때 14.86%까지 급등했지만 결국 0.63% 오른 9,550원에 마쳤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세종시나 과학벨트 이슈가 나올 때마다 이들 종목들은 급등락을 반복했다”며 “추종 매매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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