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펀드 품질 인증제`가 도입된다.
한국투자증권은 2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ㆍ한국펀드평가ㆍ모닝스타코리아와 함께 펀드선정 및 사후관리, 평가등급 서비스 등을 제공받기로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홍성일 한투증권 사장은 “오는 8월부터 3대 민간 펀드평가사가 선정한 펀드 풀(POOL)에서 우량 펀드를 골라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며 “판매 펀드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펀드평가 등급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투증권은 이에 따라 전체 수탁고 21조원 중 9,000억원에 불과한 외부 펀드상품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선진국 수준인 30%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 경쟁사가 개발한 상품이라도 우수한 펀드 상품은 적극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사장은 “이번 펀드평가제 도입이 업계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친 우수한 펀드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