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터뷰] 정호영 LG전자영국판매법인장

“올 휴대폰 英점유율 10% 목표”


유럽 이동통신시장이 3세대 서비스로 전환되면서 바야흐로 동영상 서비스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맞춰 휴대폰업체들의 시장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LG전자도 3세대 단말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새로운 블루 오션(Blue Ocean)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유럽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영국시장 공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호영(사진) LG전자 영국판매법인장을 만나 앞으로의 시장 전략을 들어봤다. -유럽과 영국의 휴대폰 단말기 시장은 어느 정도 규모인가. ▦지난해 전세계에서 7억대의 휴대폰이 팔렸다. 이 가운데 유럽방식(GSM)이 4억5,000만대를 차지했고, 그 중 80% 정도가 유럽에서 팔렸다. 유럽에서 매년 3억4,000만대~4억대 정도가 팔리고 있는 셈이다. 유럽은 오래된 시장이라 기술이나 서비스 노하우가 축적돼있어 북미나 한국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영국은 유럽에서도 앞서가는 시장인데 한국처럼 신규 서비스를 빨리 받아들이는 편이다. 인구 5,800만 명중 단말기 구입이 가능한 인구는 이론상으로 4,500만 명 정도지만 가입자 숫자는 5000만 명을 넘는다. 지난해 영국에서 팔린 2,500만대 가운데 3세대 폰이 600만대 정도 된다. 소비자들의 신기술 선호도가 높은데다 사업자들이 보조금을 사용하며 무한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 LG휴대폰의 영국 시장 점유율은 얼마나 되나 ▦영국에서 LG단말기의 점유율은 시기에 따라 기복이 있지만 지난해 170만대에 이어 올해에는 250만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은 10%정도 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의 시장 공략 방안은. ▦공짜 휴대폰을 받는 대신 의무가입기간이 있는 시장이 절반 정도이며, 단말기를 구입하고 충전한 요금 만큼만 쓰는 선납요금 단말기(Pre Paid)시장이 나머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고가 단말기 판매를 지향하지만 선납요금제인 저가폰 시장도 무시할 수 없는 규모이기 때문에 이들 시장을 모두 공략할 생각이다. -최근 들어 해외에서 히트한 상품이 국내에서 재출시 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그 배경은 무엇인가. ▦ 제품 트렌드는 한국에서 외국으로, 외국에서 한국으로, 어느 방향으로든 순환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은 바람직한 현상이기도 하다. 최근 출시한 스포츠카모양의 포르셰폰이 대표적인 사례다. 물건만 잘 팔린다면 어느쪽에서 개발했든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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